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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살 심리부검, 원인과 증상을 통계로 알아봐요

보건복지부는 2015년~2021년, 7년간의 자살사망자의 유족의 진술과 기록을 통해 자살 심리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오늘은 자살 심리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자살의 원인과 증상 등에 대한 주요 통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 

 

 

 

자살 심리부검, 죽음으로 삶을 이야기하다.

- 2015~2021년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 발표

 

먼저 심리부검이란 자살 유족의 진술과 기록을 통해 자살 사망자의 심리 행동 양상 및 변화를 확인하여 자살 원인을 추정, 검증하는 체계적인 조사 방법입니다. 

 

자살심리부검

 

자살 심리부검 주요내용

 

자살 사망자 분석

- 자살 경고신호 : 심리부검 대상자(801명)의 94%(753명) 사망 전 경고신호 보임

->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, 주변 정리, 수면 상태 등 언어-행동-정서적 변화

 

- 스트레스 사건 : 자살 사망자 1명당 평균 3.1개 사건을 동시에 경험

-> 가족관계, 경제문제, 직업 스트레스 등

 

- 정신건강 : 상당수가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거나,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

 

- 자살시도력 등 : 심리부검 대상의 35.8%가 생전에 한 번 이상 자살 시도 경험, 자살로 가족 또는 친구-지인을 잃은 자살 유족이 42.8%

 

 

 

자살 심리부검 의미와 대상

보건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최근 7년간(2015년~2021년) 자살사망자 801명의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. 

심리부검은 사망 전 자살자의 심리 행동 양상 및 변화 상태를 주변인의 진술과 기록을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그 원인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. 

심리부검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, 자살예방센터, 경찰 등을 통해 의뢰되었거나, 유족이 직접 면담을 의뢰한 19세 이상 자살사망자들입니다. 

 

 

1. 자살사망자의 사회, 인구학적 특징

7년간 심리부검 분석대상이 된 자살사망자는 19세 이상 성인 801명으로, 남성 542명(67.7%), 여성 259명(32.3%)이며, 생애주기별로는 중년기(35~49세)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. 

 

- 고용상태 : 고용상태는 피고용인이 310명(38.7%)으로 가장 많았고, 실업자, 자영업자가 뒤를 이었습니다. 

- 경제상태 : 사망 당시 경제상태의 경우, 소득이 전혀 없거나, 월평균 소득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 비율이 전체 심리부검 대상자의 40.8%(327명)였고, 약 50%가 부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 

- 거주상태 : 거주형태를 보면 전체 심리부검 대상자 중 148명(18.5%)이 1인 가구로, 이 중 34세 이하 청년층 비율이 43.9%로 특히 높았습니다. 

 

 

 

2. 자살 사망원인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

심리부검 면담 대상자가 사망 전 경험한 스트레스 사건 분석 결과, 자살 사망자 1명당 평균 3.1개의 사건을 동시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, 주요 사건은 부모-자녀 등 가족관계(60.4%), 부채-수입 감소 등 경제 문제(59.8%), 동료 관계-실직 등 직업문제(59.2%) 순으로 비율이 높았습니다. 

 

자살사망자는 스트레스 사건 발생 뒤 우울,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 또는 악화하여 자살에 이르는 공통점이 있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 중 상당수(710명, 88.6%)가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거나,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. 

특히 전 연령층에서 우울장애가 82.1%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, 물질 관련 및 중독장애, 불안장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. 

정신건강 문제로 치료나 상담을 받은 자살사망자는 심리부검 대상자의 52.8%(423명)로 여성(70.7%)이 남성(44.3%)에 비해 높았습니다. 

 

 

 

3. 과거 자해, 자살 시도 경험은 자살 재시도, 사망으로 연계될 확률이 높음

심리부검 대상자의 35.8%(287명)는 사망 전 과거 1회 이상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으며, 10.2%는 자해 행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 

자살 시도경험은 생애주기별로 균등하여 분포된 반면, 여성(46.7%)이 남성(30.6%)에 비해 높아 성별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 

자해 행동은 특히 청년기에서 18.6%(46명)로 높게 나타났는데, 이것은 자해 행동을 한 자살사망자의 56.1%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. 

 

 

 

본 저작물은 ‘보건복지부’에서 ‘22년’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‘자살 심리부검, 죽음으로 삶을 이야기하다(작성자:정신건강정책관)’을 이용하였으며, 해당 저작물은 ‘보건복지부 홈페이지(www.mohw.go.kr/react/index.jsp)’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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